경기침체ㆍ학생감소ㆍ과당경쟁
비싼 임대료로 휴폐업 늘어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저출산 등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 과당경쟁 등으로 광주시내 학원가들이 삼중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지역 취업ㆍ창업 전문사이트 사랑방 잡(jab.sarangbang.com)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광주시내 사설 학원 강사 구인 건수와 학원 건물 및 상가, 점포 신규 매몰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강사 구인 건수는 월평균 1,970건으로 2013년 2,698건보다 27% 감소했다. 학원 건물 및 상가 신규 매물 건수는 530건으로 2013년 371건보다 42% 증가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13년 3,398개에 달했던 광주시내 보습학원은 2014년 3,373개, 지난해 3,343개로 매년 줄고 있다. 이 중 외국어학원은 2013년 188개에서 지난해 164개로 감소했다. 예능학원도 738개에서 718개로 줄었다.
이로 인해 학원강사 구인도 감소 추세다. 사랑방 잡의 월평균 사설학원 강사 구인건수는 2013년 2,698건, 2014년 2,391건, 2015년 2,135건이고 올해 5월에는 1,970건으로 급감했다.
업종별로는 일반학원이 2013년 1,818건에서 올해 1,175건으로 줄었고 외국어학원도 389건에서 330건으로 감소했다.
학원 상가 및 점포 매물은 2013년 371건, 2014년 374건, 2015년 401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올 들어 1~5월 평균 530건으로 매물이 급증했다.
사랑방 잡 박현 팀장은 “장기 불황에 학생수 감소 등이 겹치면서 업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억대 보증금에 부담스런 임대료, 과당경쟁 등으로 학원가에 찬바람이 불고 있어 창업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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